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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髙福壽)선생의 노래<짝사랑>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19-11-03 11:01
조회
196

                                                                                      ▲<박영호 작사,손목인작곡,고복수 노래/1936.12.OK레코드>

고복수(髙福壽)선생의 노래<짝사랑>

1.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 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 출렁 목이 멥니다

2.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있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 살랑 멤을 돕니다

3. 아~ 단풍이 흩날리니 가을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메이오는 서리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 후유 한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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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고복수 선생의 히트곡이죠.
식민지 백성들의 설움이 심했던 일제 시대에 나온 노래이니,주제에 대해선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른바 ‘18번’이었다고도 하죠.
중요 정책에 대해 결단을 내릴 때마다 참모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즐겨 불렀던 노래가 바로 이 곡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래가사 1절에 나오는 ‘으악새’가 과연 무엇인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종전에는 풀의 일종인 ‘억새’라는 설이 유력했죠. 하지만 최근엔새의 일종인 ‘왜가리’라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으악새를 줄여 발음하면 ‘악새’(또는 왁새)가 되는데,왁새(또는 웍새)는 왜가리의 중부 및 관서 지방 사투리라는 겁니다.

백로과에 속하는 왜가리는 봄에 우리나라에 와서 새끼를 번식시키면서 여름을 지낸 뒤 가을이 되면 지구의 남쪽 따뜻한 지역인 호주 쪽으로 돌아가는 철새라는군요. 이 새는 남쪽으로 돌아갈 시기인 가을이 되면 ‘와~악 와~악’(또는 ‘워~억 워~억)이란 소리를 내며 구슬프게 운답니다.

으악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이 노래의 작사자나 작곡가,또는 노래를 부른 고복수 선생님이 가장 잘 알 겁니다. 하지만 모두 돌아가셨으니...

- 자료출처 : 인터넷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