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고순진,고예진 선생 추모비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19-08-17 11:19
조회
28164
애국지사 고순진,고예진 선생 추모비 | 愛國志士髙舜鎭髙禮鎭先生追慕碑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송암리 358번지에 있는 추모비.
한말의 애국지사 고순진(髙舜鎭, 1863~1938)선생과 고예진(髙禮鎭, 1875~1952) 선생 형제의 애국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986년 5월 5일 건립하였다.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장흥고씨 장령공파 송암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비는 총 2기로 모두 거북 모양의 기단 위에 오석 비신을 올리고 이수를 얹은 형태이다. 비 전면에는 각각 ‘만취고선생추모비(晩翠髙先生追慕碑)’, ‘송천고선생추모비(松川髙先生追慕碑)’라고 새겨져 있다.
고순진 선생과 고예진 선생은 고시청 선생의 장남과 4남으로 이곳 성암리 379번지에서 태어났다. 고순진 선생은 호 만취(晩翠)로 최익현의 문인이다. 1906년 최익현 의거 당시 항일투쟁을 호소하는 격문을 인쇄하여 전국으로 보냈다. 1914년에는 무기와 군량미, 거액의 군자금 등을 독립의군부에 헌납하였고, 1919년에는 대한독립청원서(파리장서)에 서명하였다. 이후 1999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고예진 선생 역시 을사조약 체결 이후 최익현이 의병을 일으키자 고석진, 김양수 등과 함께 의병 궐기를 호소하는 토왜격문을 인쇄하여 전국 각지로 보냈으며 전주감옥에서 수 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1914년에는 독립의군부 참모관이 되어 군자금을 모금, 곽경일을 통하여 상해임시정부에 보냈다. 1919년 곽종석 등과 함께 137인 연서로 대한독립청원서를 작성하여 임시정부의 김규식이 파리만국회의에 제출하도록 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자료출처 :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