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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란 무엇일까?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19-11-25 13:40
조회
43590
성씨는 출생의 혈통을 나타내거나 한 혈통을 잇는 겨레붙이의 칭호로, 일정한 인물을 시조로 하여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단계혈연집단(單系血緣集團)의 한 명칭이다. 성씨는 복잡하고도 지속적인 분화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같은 조상이면서 성을 달리하기도 하며, 같은 성이면서 조상을 달리하기도 한다. 또는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가 하면, 어머니의 성을 따르기도 하고, 혈연적인 관계가 전혀 없는 모성(冒姓)을 하거나, 변성(變姓) 사성(賜姓) 자칭성 (自稱姓)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성]은 개인의 혈연관계를 분류하는 기준이고, 이름은 성과 결합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을 남과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 성은 그 사람이 태어난 부계혈통의 표지이기때문에, 그 사람의 신분이나 호적에 변동이 생긴다 하여도 혈통이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생동안 바꾸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관습이다. 현행 민법에서도, 자식은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되어 있으며(제781조), 성이 오칭(誤稱)되거나 하는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성의 변경은 허용되지않는다.

[씨]는 때로는 성과 함께 붙어서, 때로는 독립적으로 사용되었고, 본관과 함께 사용되어 혈연관계가 없는 동일한 성과 구별된다. 씨는 경주김씨· 전주이씨· 밀양박씨에서와 같이 존칭적 의미도 잠재하여 있지만, 본관을 표시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씨는 또한 조선시대 양반의 처(妻)에 대한 이름 대용의 경칭으로도 사용되었다. 중국의 고전에서 말하는 성은 혈통의 연원을 표시하는 것으로 우리의 성이라는 것에 해당되며, 씨란 같은 성에서도 소유한 지역으로써 분별한 것이므로 우리의 본관에 해당된다.

한국의 성씨

* 성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성씨제도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형태를 갖게 되었다. 먼저 한국인의 인명을 살펴보면, 개인 구별은 물론 가문의 세대까지 나타낼 수 있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한 성명 체계이다.

* 성과 본관은 가문을 나타낸다.
이름은 가문의 대수를 나타내는 항렬(行列)과 개인을 구별하는 자(字)로 구성되며, 한국인의성은 남계의 혈족을 표시하는 칭호이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성은 가족전체를 대표하는공동의 호칭이 아니라, 부계위주의 가계 그자체를 본위로 한 칭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된 가정이 변동되더라도, 즉 어떤 사람이 혼인을 하여 갑’의 집안에서 을’의 집안으로 입적(入籍)을 하는 경우에도 성은 변하지 않는다.

이(李)씨 남편 김(金)씨 아내 박(朴)씨 며느리 그것은 출가한 여자라 할지라도 부(父)족과 부(夫)족 모두에 속할 수 없다는 관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성불변의 원칙은 우리 〈민법〉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이며 세계에서도 그 유례가 드문 것으로, 가족이 사회의 근간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출가하더라도 혈연관념상 자기의 원래 씨족을 표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또한 성씨본래의 기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성씨는 다만 사람과 혈통의 표시에 끝나지 않고, 그 성씨와
가족제도는 사회조직의 기조를 이루어 사상·문화·도덕·관습의 근본이 되어 있는 극히 중요한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혈연적인 집단의식과 뿌리 깊은 성씨의식을 강하게지니고 있다. 호적에 반드시 본관을 적어 넣어 부계혈통을 밝힌다든지, 동성동본 사이의 혼인을 금기시한다든지, 또는 각 문중에서 다투어 족보를 편찬한다든지, 또 이름을 지을때 항렬을 따진다 하는 일이 그 단적인 표현이다.

- 자료출처 : 인터넷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