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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을빛낸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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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髙漢承) 신극운동가・아동문학가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21-02-15 11:50
조회
444
1902∼1950. 신극운동가・아동문학가. 개성출신.

일본 동경유학중 신극연구단체 극예술협회(劇藝術協會)창립회원으로서 활약하였다.

1921년 여름 개성출신 동경유학생단체 송경학우회(松京學友會)를 이끌고 귀국, 개성좌(開城座)에서 임영빈(任英彬)이 쓴 〈백파(白波)의 울음〉·〈과거의 죄인〉 등을 공연하였고, 자신이 각색한 〈불쌍한 사람〉을 공연하는 등 아마추어 학생극활동을 벌였다.

1923년 형설회순회연극단(螢雪會巡廻演劇團)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장구한 밤〉을 발표하는 등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아동문학으로 방향을 돌려서 1923년 방정환(方定煥) 등과 함께 ‘색동회’를 조직하였고, 잡지 《어린이》에 동화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1927년 동화집 《무지개》를 펴낸 뒤 동화창작과 구연(口演)에도 힘썼고, 어린이들의 지위와 인격향상 및 복지증진에 힘을 기울였다.

광복 직후 개벽사에 근무하면서 아동잡지 《어린이》를 복간, 운영하기도 하였다.

희곡 〈장구한 밤〉은 하우프트만(Hauptmann, G.)의 〈외로운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유교 인습에 반항, 고발하는 근대의식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