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에서 고·양·부를 보셨나요?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20-05-12 14:44
조회
43285
'흔히 낯선 곳을 여행하게 되면 그곳의 '시장'을 가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희 엄마 아빠는 시장이 아닌 시청 앞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것도 8월 제주의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
혹시, 여섯 살 딸이 제주도의 그 많고 많은 관광지를 놔두고 본격적인 제주 여행에 나선 첫날 제주시청 앞으로 데리고 온 것을 두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진 않았을까?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아직은, 아니 앞으로 한참동안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여행을 즐겨야(?) 할 나이인 것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아빠보다 딸이 더 나은 것은 별 불만 없이 잘 따라다녀줬다는 것.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을 듯하다.
"어?" "어!" "어~"... 낯선 곳에선 모든 것이 볼거리
사실, 여행자에겐 처음 가본 곳은 온통 '볼거리'다.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낯선 곳에선 모든 게 새롭다.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에겐 '에이~ 뭐 저게 대단하다고 사진을 찍고 그래!' 하며 좀 우습게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 아랴~ 그것이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주 대단한 것일지...^^
(하지만 경험상 그런 건 잘 찾기 힘들었음. 그냥 혼자 '꿈보다 해몽'을 잘하는 심정으로 바라볼 뿐...^^)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시청'이었다.
자~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웬 원시인(?) 복장을 한 사람의 서 있는 그림이 제주시청 벽면 한쪽에 커다랗게 그려져 있다. 매년 제주를 찾으면서, 특히 이곳 제주시청 앞으로 한 번쯤 지나가면서 못봤던 그림이다. 어쩌면 이 그림이 있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하고 올해서야 보게 된 것일지 모르겠다.
이 그림을 보자마자 옆에 있는 제주 출신인 아이 엄마에게 말했다.
"제주시청 벽에 왠 원시인 그림이 그려져 있지?"
"어? 아! 저거 '고양부' 잖아~"
"고양부?"
"그것도 몰라? 제주의 세(三) 성(姓)씨인 고씨 부씨 양씨."
"아~ 그렇구나..."
솔직히 난 몰랐다. 그 그림을 보고 전혀 추측조차 하지 못했다.
제주의 시조인 고양부 세 성씨의 모습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쉽게 금방 대답해준 아이들 엄마의 말에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 고양부씨를 볼 수 있는 곳은 '삼성혈'만 생각했지, 제주시청 벽에 이런 그림을 그려놓으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예전에 육지의 일부 시나 구에서 '호화 청사'로 논란으로 한참 시끄러웠는데, 그에 비하면 제주시청은 옛 건물 그대로 유지한 채 벽면 한쪽에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 제주를 상징해줄 수 있는 그림으로 시청 몸단장을 한 것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시청 건물부터 알림이 노릇을 하며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모습이다.
제주를 찾은 여행객인 내겐 '원시인'에서 제주 성씨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 '고양부'로 생명을 부여하는 순간이었다. 이또한 재미난 볼거리였다.^^
-자료출처 : 인터넷발췌-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희 엄마 아빠는 시장이 아닌 시청 앞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것도 8월 제주의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
혹시, 여섯 살 딸이 제주도의 그 많고 많은 관광지를 놔두고 본격적인 제주 여행에 나선 첫날 제주시청 앞으로 데리고 온 것을 두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진 않았을까?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아직은, 아니 앞으로 한참동안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여행을 즐겨야(?) 할 나이인 것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아빠보다 딸이 더 나은 것은 별 불만 없이 잘 따라다녀줬다는 것.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을 듯하다.
"어?" "어!" "어~"... 낯선 곳에선 모든 것이 볼거리
사실, 여행자에겐 처음 가본 곳은 온통 '볼거리'다.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낯선 곳에선 모든 게 새롭다.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에겐 '에이~ 뭐 저게 대단하다고 사진을 찍고 그래!' 하며 좀 우습게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 아랴~ 그것이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주 대단한 것일지...^^
(하지만 경험상 그런 건 잘 찾기 힘들었음. 그냥 혼자 '꿈보다 해몽'을 잘하는 심정으로 바라볼 뿐...^^)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시청'이었다.
자~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웬 원시인(?) 복장을 한 사람의 서 있는 그림이 제주시청 벽면 한쪽에 커다랗게 그려져 있다. 매년 제주를 찾으면서, 특히 이곳 제주시청 앞으로 한 번쯤 지나가면서 못봤던 그림이다. 어쩌면 이 그림이 있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하고 올해서야 보게 된 것일지 모르겠다.
이 그림을 보자마자 옆에 있는 제주 출신인 아이 엄마에게 말했다.
"제주시청 벽에 왠 원시인 그림이 그려져 있지?"
"어? 아! 저거 '고양부' 잖아~"
"고양부?"
"그것도 몰라? 제주의 세(三) 성(姓)씨인 고씨 부씨 양씨."
"아~ 그렇구나..."
솔직히 난 몰랐다. 그 그림을 보고 전혀 추측조차 하지 못했다.
제주의 시조인 고양부 세 성씨의 모습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쉽게 금방 대답해준 아이들 엄마의 말에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 고양부씨를 볼 수 있는 곳은 '삼성혈'만 생각했지, 제주시청 벽에 이런 그림을 그려놓으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예전에 육지의 일부 시나 구에서 '호화 청사'로 논란으로 한참 시끄러웠는데, 그에 비하면 제주시청은 옛 건물 그대로 유지한 채 벽면 한쪽에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 제주를 상징해줄 수 있는 그림으로 시청 몸단장을 한 것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시청 건물부터 알림이 노릇을 하며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모습이다.
제주를 찾은 여행객인 내겐 '원시인'에서 제주 성씨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 '고양부'로 생명을 부여하는 순간이었다. 이또한 재미난 볼거리였다.^^
-자료출처 : 인터넷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