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외조부는 제주고씨 31세손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20-11-25 15:32
조회
43395
제주 고씨 영곡공파 족보 5권 337쪽에 김정은의 외조부 고경택의 이름이 있다.
김정은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도 출신이라는 사실을 제주고씨 족보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가 살았던 곳은 제주시 조천읍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외조부 고경택(髙京澤)이 제주고씨 영곡공파 중시조 31세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는 제주도 태생 고경택의 딸이라고 2006년 국가정보원이 밝힌 바 있습니다. 고영희는 1952년 6월26일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제주고씨 영곡공파 족보에 따르면 고경택은 고영옥(高永玉, 1876년생)의 아들로 1913년 8월14일에 태어났습니다.
고경택이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 살았던 곳은 제주시 조천읍으로 추정됩니다.
고경택의 부친 고영옥이 묻힌 곳이 ‘조천읍 와흘리’라고 족보에 기록돼 있고, 고경택의 형으로 태어나 큰아버지인 고영호(髙永浩, 1867년생)에게 입양된 고경찬(髙京贊, 1903년생)이 조천에서 ‘면장’을 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주고씨 영곡공파종문회 고시홍 회장입니다.
고시홍: 조천 지역 와흘리에 선영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 근방에서 면장을 지낸 분이 계신 걸로 봐서는 (고경택이 살았던 곳은) 현재 조천읍 지역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집안은 당시 제주도의 궁핍했던 생활수준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잘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경택의 부친 고영옥이 종사랑(從仕郞)이라는 벼슬을 한 것으로 족보에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고시홍: 고경택 씨의 형제 중에서 조천면장을 지낸 분이 있고요. 그때 (고영옥의) 벼슬이 ‘종사랑’인데, 요즘으로 보면 주사(主事)급입니다. 당시는 일제시대이기 때문에 높은 직책으로 봐야 합니다. 요즘 면장급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수준은 요즘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중급 정도의 생활 수준은 됐다고 생각됩니다.
김정은에게 제주고씨 영곡공파 문중은 외가집인 셈이지만, 고시홍 회장은 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합니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다음부터 세상 사람들의 고영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김정은은 근본적으로 김씨 가문의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시홍: (김정은에게 고씨문중이 외가라는 점에 대해) 그냥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영희든 고경택이든 고영희의 할아버지든간에 고씨문중과 특별히 연관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경택은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고, 1952년 6월26일 고영희를 낳았으며, 고씨 가족은 1962년 10월21일 제99차 ‘귀환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고영희의 부친은 고태문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고, 그가 살았던 곳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김정은의 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추적해 왔다는 김영중 전 제주경찰서장은 “고태문도 제주고씨 영곡공파이고 출생 시점이 비슷하다 보니 사람들이 헷갈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만큼, 이제는 그의 외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영중: (김정은이) 북한의 실권자로 이번에 3대세습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뿌리를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그 쪽에서 할 것 같고, 그렇다면 여기서도 정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기자: 북쪽에서 뿌리를 찾으려 할 것이고, 그러니까 남쪽에서도 그 뿌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영중: 그렇죠. 진실과 사실을 갖고 역사는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고경택의 생년월일은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고영기 도쿄 지국장이 찾아낸 일본 공문서 ‘외국인 등록 원표’에도 제주고씨 영곡공파 족보에서와 마찬가지로 1913년 8월14일로 동일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또한 두 문서에 기재된 고경택의 아들 고상훈(髙相勳, 1951년생)의 한자 표기도 똑같습니다. 따라서 족보상의 고경택과 일본 공문서에 나오는 고경택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데일리NK의 고영기 도쿄지국장은 “외국인 등록 원표에 등록된 고영희의 이름은 고희훈(髙姬勳)”이라면서 “이후 북한에서 고영자라는 이름을 쓰다가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고영희로 개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와 관련한 3편의 보도를 다음주 월요일부터 방송할 예정입니다. 이번 보도를 위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전략정보실장이 제주도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자료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2012년2월9일자 -
김정은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도 출신이라는 사실을 제주고씨 족보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가 살았던 곳은 제주시 조천읍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외조부 고경택(髙京澤)이 제주고씨 영곡공파 중시조 31세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는 제주도 태생 고경택의 딸이라고 2006년 국가정보원이 밝힌 바 있습니다. 고영희는 1952년 6월26일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제주고씨 영곡공파 족보에 따르면 고경택은 고영옥(高永玉, 1876년생)의 아들로 1913년 8월14일에 태어났습니다.
고경택이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 살았던 곳은 제주시 조천읍으로 추정됩니다.
고경택의 부친 고영옥이 묻힌 곳이 ‘조천읍 와흘리’라고 족보에 기록돼 있고, 고경택의 형으로 태어나 큰아버지인 고영호(髙永浩, 1867년생)에게 입양된 고경찬(髙京贊, 1903년생)이 조천에서 ‘면장’을 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주고씨 영곡공파종문회 고시홍 회장입니다.
고시홍: 조천 지역 와흘리에 선영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 근방에서 면장을 지낸 분이 계신 걸로 봐서는 (고경택이 살았던 곳은) 현재 조천읍 지역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집안은 당시 제주도의 궁핍했던 생활수준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잘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경택의 부친 고영옥이 종사랑(從仕郞)이라는 벼슬을 한 것으로 족보에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고시홍: 고경택 씨의 형제 중에서 조천면장을 지낸 분이 있고요. 그때 (고영옥의) 벼슬이 ‘종사랑’인데, 요즘으로 보면 주사(主事)급입니다. 당시는 일제시대이기 때문에 높은 직책으로 봐야 합니다. 요즘 면장급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수준은 요즘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중급 정도의 생활 수준은 됐다고 생각됩니다.
김정은에게 제주고씨 영곡공파 문중은 외가집인 셈이지만, 고시홍 회장은 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합니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다음부터 세상 사람들의 고영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김정은은 근본적으로 김씨 가문의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시홍: (김정은에게 고씨문중이 외가라는 점에 대해) 그냥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영희든 고경택이든 고영희의 할아버지든간에 고씨문중과 특별히 연관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경택은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고, 1952년 6월26일 고영희를 낳았으며, 고씨 가족은 1962년 10월21일 제99차 ‘귀환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고영희의 부친은 고태문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고, 그가 살았던 곳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김정은의 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추적해 왔다는 김영중 전 제주경찰서장은 “고태문도 제주고씨 영곡공파이고 출생 시점이 비슷하다 보니 사람들이 헷갈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만큼, 이제는 그의 외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영중: (김정은이) 북한의 실권자로 이번에 3대세습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뿌리를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그 쪽에서 할 것 같고, 그렇다면 여기서도 정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기자: 북쪽에서 뿌리를 찾으려 할 것이고, 그러니까 남쪽에서도 그 뿌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영중: 그렇죠. 진실과 사실을 갖고 역사는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고경택의 생년월일은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고영기 도쿄 지국장이 찾아낸 일본 공문서 ‘외국인 등록 원표’에도 제주고씨 영곡공파 족보에서와 마찬가지로 1913년 8월14일로 동일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또한 두 문서에 기재된 고경택의 아들 고상훈(髙相勳, 1951년생)의 한자 표기도 똑같습니다. 따라서 족보상의 고경택과 일본 공문서에 나오는 고경택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데일리NK의 고영기 도쿄지국장은 “외국인 등록 원표에 등록된 고영희의 이름은 고희훈(髙姬勳)”이라면서 “이후 북한에서 고영자라는 이름을 쓰다가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고영희로 개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와 관련한 3편의 보도를 다음주 월요일부터 방송할 예정입니다. 이번 보도를 위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전략정보실장이 제주도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자료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2012년2월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