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옛 명칭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10-10-18 00:43
조회
6184
제주의 옛명칭은 도이(島夷), 동영주(東瀛洲),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탁라(羅) 등으로 불리어 왔다. 이들 명칭중 '동영주'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섬나라' 라는 뜻이다.
제주도의 개벽신화인 3성(三姓)신화에 의하면 태고에 '고을나(髙乙那)','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 라고 하는 삼신인(三神人)이 한라산 북쪽 모흥혈(毛興穴:현재의 삼성혈) 이라는 땅 속에서 솟아나와 가죽옷을 입고 사냥을 하며살고 있었다. 이들 삼신인들은 '벽랑국(碧浪國)'에서 오곡의 씨앗과, 송아지, 망아지등을 갖고 목함을 타고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들어온 삼공주를 맞아 혼례를 올렸다. 이때부터 이들은 오곡의 씨앗으로 농사를 짓고 소와 말을 기르며 살기 시작했다.
그후 '고을나'의 15대 후손 3형제(후, 청, 계)가 당시 한국의 고대왕조의 하나인 '신라'(B.C 57~A.D 935)에 입조(入朝)하여 '탐라'(제주도의 옛명칭) 라는 국호를 갖게 되었고, 또 이때부터 '탐라'는 '신라'를 섬기게 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이 탐라국은 고구려, 백제 및 신라로 분열된 삼국시대에는 이들 나라들과 독자적으로 혹은 그에 예속되어 있으면서 외교관계를 맺어왔다 . 이러한 관계는 그후 고려 시대에도 계속되면서 탐라국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의 맥을 이어왔다. 1105년에는 고려의 행정구역인 탐라군으로 바뀌었으나, 왕자의 지위는 그대로 존속되어 실질적인 탐라의 통치자 역활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