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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기(髙兆基)선생의 한시(漢詩)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00-07-05 21:44
조회
1778
珍島江亭 진도강정에서

行盡林中路 숲 사이 길이 다하는 곳에

時回浦口船 이내 포구의 배를 탄다.

水環千里地 물은 천리 먼 땅을 두르고 있고,

山礙一涯天 산은 한쪽의 하늘을 막았다네.

白日孤槎客 대낮에 외로운 배를 탄 나그네는

靑雲上界仙 청운에 올랐던 신선이었지.

歸來多感物 돌아오니 경치에 느낌도 많아,

醉墨灑江烟 글을 써서 읊어서 강바람에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