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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서흥(髙瑞興) 조선 후기 자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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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3년(순조 23)∼1899년(고종 36). 조선 후기 자선가. 출신지는 제주시 건입포(巾入浦), 곧 현재의 건입동(健入洞)이다.아버지는 고진봉(髙振鳳)이다.

고서흥이 살던 당시 건입포는 사람들이 마을 밖으로 나가려면 험한 바위 언덕을 타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으로, 밤은 물론이고 낮에도 자칫 실수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였다.

이때 경민장(警民長: 이장 밑에 두었던 마을 자치 기구 장)이었던 고서흥은 일년 농사 소출인 조 300 석을 밑천으로 인부를 사서 바위를 뚫어 길을 만들었다. 이로써 마을 사람들은 편하게 마을 밖 출입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바위가 있던 언덕은 '공덕동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1877년(고종 14) 그 터의 자연 암석을 다듬고 그의 이름과 함께 “연출사재 공석치로(捐出私財 攻石治路)”의 8글자를 새겨 넣어 공덕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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