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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충사 ‘한말의병비석’ 6·25전쟁중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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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호남 지역민들이 애국혼을 고취하기 위해 한말 의병 비석(사진)을 세운 사실이 밝혀졌다. 광주시는 16일 광주시여성발전센터에서 의병정신선양회(회장 윤우) 주관으로 ‘광주 항일의병 순국 100주년 기념 추모제전’을 연다. 이날 행사에서 홍영기 순천대 인문학부 교수는 ‘광주의 한말 의병’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말 의병을 기리는 비석 위치와 내용 등을 공개한다.

한말 의병 비석은 광주 남구 원산동 포충사 옛 사당 홍살문 앞에 있다. 포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고경명 장군 등 의병장 5명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이다. 4만 m²(약 1만2000평) 면적에 조선 선조시대에 지은 옛 사당과 1980년 완공한 새 사당이 있다. 이 비석은 높이 190cm, 폭 50cm로 앞면은 호남순국열사비, 뒷면은 고광순, 황현 선생 등 한말 의병장 2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비석은 이혁 전 전남대 교수 등이 참여한 모임인 호남순열모의계가 1951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일제는 전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전라도 의병을 토벌하기 위해 1909년 9월 1일 전북 부안 임실 남원, 전남 구례 광양, 경남 하동에서 작전(호남 의병 대학살)을 시작했다. 일본군 등 1만 명이 하루 4km씩 전라도 내륙으로 진격했고 해군은 신안 등 섬 지역에 배치됐다. 55일간 토끼몰이 식 작전으로 의병 500여 명이 죽고 3000여 명이 체포됐다.
  
홍 교수는 “살아남은 의병들의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호남순열모의계가 광복 이후 한말 의병 자료를 수집하던 중 6·25전쟁이 터지자 서둘러 비석을 세우고 사업을 중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포충사 비석을 제외하고 한말 호남 의병 기념사업은 중단된 상태”라며 “호남지역 의병 사적지를 연결하는 의향문화벨트의 구축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 자료출처 : 동아일보 2009년11월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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