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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석규(髙錫珪)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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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1958년. 문학평론가·시인. 함경남도 함흥에서 의사 고원식(髙元植)의 외아들로 출생하였다.

함흥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하반공운동을 하다가 월남하였다. 부산대학교의 문리대학 국문학과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손경하(孫景河)·하연승(河然承)·김일곤(金日坤) 등과 동인활동을 하면서 《신작품(新作品)》・《시조(詩潮)》・《시연구(詩硏究)》 등을 주재하였다. 〈매혼(埋魂)〉 (1953) ・〈영상(映像)〉 (1953) ・〈울음〉 (1953) ・《파경(破鏡)》 (1953) ・《반(盤)》 (1953) ・〈암역(暗域)에서〉 (1953) ・〈침윤(浸潤)〉 (1953) ・〈길〉 (1953) ・〈11월〉 (1953) 등의 시를 발표하는 한편, 문학평론에 주력하여 김재섭(金載燮)의 시와 함께 평론집 《초극(超劇)》 (1954)을 내었다.

이밖에 평론 〈지평선(地平線)의 전달(傳達)〉 (1954)을 비롯하여 〈현대시의 형이상성(形而上性)〉・〈현대시의 비유〉・〈시인의 역설(逆說)〉・〈시적상상력(詩的想像力)〉 (1958) ・〈비평가의 교양(敎養)〉 (1958) 등을 발표하였다.

특히, 1953년의 평론 〈윤동주의 정신적 소묘(精神的素描)〉는 윤동주(尹東柱)의 시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서, 윤동주 시의 내면의식과 심상, 그리고 심미적 요소들을 일제 암흑기 극복을 위한 실존적 몸부림으로 파악, 윤동주연구의 길을 열어놓았다. 번역서로는 포올케의 《실존주의》 (1956)가 있다.

비평은 흔히 유럽의 존재론과 영미의 주지주의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론가로서 촉망받았으나 심장마비로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다.

[참고문헌]
超劇(髙錫珪, 三協文化社, 1954)
感傷과 野心 속에 살다 간 髙錫珪(宋永擇, 現代文學, 196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