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도덕을 겸비한 선비로 많은 일화를 남긴 백운 고시완(白雲 髙時浣 1783 ~ 1841)선생의 향사가 2009년10월9일 오전 11시 도천동 백운서재(경남문화재자료 제9호)에서 도천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제주고씨종친회, 자생단체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특히 금년에는 작고 협소하여 상차림에 불편하였던 제사상 및 제기 등 제례용구 일체를 익명을 요구한 제주고씨종친 어르신 한 분이 새로 마련해 제공함으로써 예년과 달리 그 의미를 더했다.
백운선생은 출세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오로지 학문 연구에 매진한 곧은 선비로 가난한 집 아이들을 모아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도천동 천함산 기슭에 백운서재를 건립하였는데 서재의 뜰에는 못과 대나무 등 옛 모습이 일부 남아 있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백운서재에서 지역 유지들이 매년 음력 8월 하정일(下丁日 )에 채례(菜禮)를 봉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