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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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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1100도로, 고상돈路로 바꾸자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09-05-01 09:30
조회
100

"여기는 정상, 더는 오를 곳이 없다" 짧은 이 한마디는 대한민국을 감동속으로 몰아 넣었다.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도전자로 수록됐던 그다.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故) 고상돈씨의 30주기를 맞아 한라산 1100도로의 이름을 '고상돈로'(路)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전통문화연구소 박경훈 소장은 16일 제주도의회에서 '산악인 고상돈 30주기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세계 최고봉을 정복한 뒤 북미 최고봉 맥킨리도 발아래 둔 후 하산하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후대로 하여금 배우게 해야 한다"며 고산돈로 지정을 제안했다.

박 소장은 "한라산 1100도로는 '제2횡단도로' '99번 국도' 등으로 불리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산악문화와 연계한 도로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로의 정점 고도인 1100고지에는 고상돈 기념비와 묘역이 조성돼 있는 만큼 '한라산을 가는 길목이 고상돈을 만나는 길'이라는 의미에서 상징성과 전달력이 명료하다"며 "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과 세계적인 산악인 고상돈의 이미지가 합쳐지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고상돈의 유품 200여점은 아직도 제주자연사박물관 수장고에서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상돈 기념관' 건립도 제안했다.

48년 제주시에서 태어난 고상돈은 77년 9월 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79년 5월 29일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남봉을 한국인 최초로 등정한 뒤 하산하다 42살의 나이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