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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인 효자비(孝子 髙達仁之閭)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20-08-28 15:01
조회
41747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서광리 신피앗동산 땅콩공장 옆(연평초중학교 동쪽)

1982년 5월 18일 우도의 효행소년 고달인에게 서기1905년 고종이 하사했던 효행상(완문)과 기록을 발견하였다. 고달인은 아홉살 때 위독한 아버지(髙宗辰)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여 소생하게 했는데 그 행적이 이웃과 관청에 알려져 효자로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고씨 일가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효자를 낳은 아버지는 흙을 밟고 다니지 말게 하라는 어명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늘 말에 태우든지 업고 다니느라고 식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完文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이 글을 만들어 주는 것은 일찌기 들으니 어린 아이가 어버이를 사랑할 줄 아는 것은 나면서부터 타고난 양능(良能)이라 하였다. 이 말은 백세(百世)의 스승이로다.

이제 고종진의 큰아들 9세인데 섬 중에서도 외딴 섬 우도에서 태어나서도 하늘이 주신 타고난 양능이 있어 놀이를 한참 할 나이에 능히 효성을 다하여 그의 아버지 죽음 앞에 실오라기 같은 목숨을 잇게 하고자 지혈(指血)을 거듭 한 모금씩 마시게 하였으니 칼날에 끊긴 손가락 흔적이 애처롭다.

이를 본 고을 첩보와 마을 보고서를 같이 하니 눈으로 보는 듯하다. 즉 이 말을 믿는 것은 소위 아이가 아버지를 사랑함이 본연의 孝心인 까닭이며 하물며 島民들은 소송하기를 좋아하며 스스로 人倫을 저버리는 일을 예사로 하며 눈을 부릅뜨고 사소한 이익을 탐내어 돌아다니는 판인데 이 때 한 효자첩이 나오게 되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로다.

視務 후에 처음이라. 政事를 봄에 仁義忠孝의 道를 가르침에 있어서 옳고 떳떳한 일이로다. 이에 특별히 표창하는 바이니 마을에서 보고한 아이 이름은 髙達仁이라 하였으니 일후에 身戶의 役을 전례에 따라 탕감하는 뜻을 여기 완문을 만들어 밝혀 주노라.

고종6년(서기1869) 6월 제주목사 趙義純

勅命 孝子父 □正三品 통정대부 고종진  孝子母 孺人 秦氏 金氏 姜氏 封 淑夫人   孝子弟 九品從仕卽忠義者 髙守敬   (번역 ; 김봉옥, 소장 ; 從孫 고창호)

-자료출처 : 고영철의역사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