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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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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경시 녹문리 고병숙 가옥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07-12-28 00:31
조회
3179




○ 지정번호 : 문화재자료 제365호

○ 지정일자 : 1999.08.09

○ 소 유 자 : 고병숙

○ 소 재 지 :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녹문리 251

이 가옥은 문경 녹문리에 세거(世居)하는 개성고씨(開城髙氏)의 고택 중 하나이다. 19세기 초엽 녹문리에 처음 정착한 고몽익(髙夢翊, 1780∼1851)이 1828년(순조 28)에 건립한 것으로, 그 후 그의 주손들이 세거해 왔으나 1930년대 말에 훼철될 형편에 처하자 현 소유자가 보존·관리해왔다고 한다. 개성고씨는 조선초 문경에 정착한 이후 영남의 대표적인 가문으로 자리잡았는데, 녹문리는 고몽익(髙夢翊), 몽찬(夢贊)이 이주한 후 200년간 세거해 온 개성고씨의 대표적인 동성촌이다.

녹문들판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녹문리 마을 초입에 남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안채, 사랑채,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래는 아래채·중문간·마구간·방앗간·고방이 차례로 놓여 있었다고 한다.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 건너편에 一자형 사랑채가 놓여있고 그 뒤편에 Г자형 안채가 배치되어 있다. 지금은 사랑채와 안채가 튼ㄷ자형을 이루고 있으나 원래는 사랑채 우측 뒤쪽에 중문간을 둔 一자형 아래채와 함께 튼'ㅁ'자형을 구성하였다. 아래채는 1980년대 후반에 철거했다고 한다. 안마당에는 건립 당시에 판 우물과 그 옆에 장독대가 있고 안채 우측 뒤편에는 근년에 지은 변소와 창고가 있다.

대문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로 어칸에 솟을대문간을 내고 좌측에는 머슴방 1칸과 부엌 1칸을, 우측에는 각기 1칸씩 고방을 두었다. 대문간에는 중턱대문을 달고 그 위를 홍살로 꾸몄다. 막돌 초석 위에 모두 방주를 세우고 납도리 장혀수장으로 꾸민 3량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우측으로부터 사랑대청 1칸, 사랑방 2칸, 부엌 1칸, 사랑머릿방 1칸을 배설하고 맨 좌측 1칸을 앞뒤로 양분하여 작은 마루와 글방으로 꾸몄다. 2칸 사랑방 전면에는 툇마루가 시설되어 있고, 부엌칸을 제외한 5칸 정면 앞에는 후설(後設)한 쪽마루가 시설되어 있다. 가구는 5량가로 대청 상부 대량 중앙부에 충량을 걸치고 그 위에 외기반자를 꾸몄다.

'Г'자형 안채는 정면을 개방한 2칸 안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뒤에서부터 머리방·안방·부엌이 앞으로 뻗어 익사를 이루고, 우측에는 건넌방이 자리잡고 있다.
건넌방 앞쪽에는 툇마루를, 안방 정면과 건넌방 우측면에는 쪽마루를 시설했다.
이 집은 사랑채 정문에 위치한 중문, 많은 수납공간 확보, 창고 시설, 대청 배면과 측면 창호에 머름을 들이지 않고 문턱을 낮게 한 것 등 19세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