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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을빛낸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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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섭(髙裕燮) 미술사학자

작성자
제주고씨
작성일
2021-02-15 13:23
조회
43519

1905 (광무 9) - 1944 . 미술사학자. 호는 우현(又玄). 인천 출신.

1925년 서울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였다.

1930년 졸업 후 미학연구실의 조수로 근무하면서 국내의 중요한 고대미술품의 조사와 연구에 힘썼다.

1933년 3월 개성부립박물관 관장으로 부임하여 10여년간 박물관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우리 미술사연구에 주력하였다.

주요논문은 대부분 이 시기에 발표되었으며, 고려의 고도(古都)였던 개성의 유적과 유물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이때 그의 미술사연구의 초점의 하나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석탑에 대한 연구로서, 삼국 중 백제와 신라, 통일신라 때의 석탑들을 양식론에 입각하여 체계화하였다.

그가 죽은 뒤 연구결과를 모아 책으로 간행한 것이 《한국탑파(韓國塔婆)의 연구》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고대 조형(造形)을 질과 양으로 대표하는 탑파에 관한 최초의 학술적 논의이며, 우리 미술사연구에서 처음 보는 역작이다.
이밖에도 우리 미술사 전반에 관한 글을 꾸준히 발표하였고, 미술사 기초자료수집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으나 1944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였다.

그가 생전에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글들은 죽은 뒤 제자이던 황수영(黃壽永)이 《한국미술사급미학논고 韓國美術史及美學論攷》(1963)·《조선화론집성 朝鮮畵論集成》(1965)·《한국미술문화사논총 韓國美術文化史論叢》(1966)·《송도의 고적》(1977) 등으로 간행하였다.

그는 민족항일기에 국내에서 우리 미술사와 미학을 본격적으로 수학한 학자이자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높이 평가된다.

그의 우리 미술사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우현상(又玄賞)’을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